[일요서울ㅣ통영 이도균 기자] 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해상에서 9일, 3명 승선한 낚싯배가 수중암초에 충돌해 침수돼 인근선박에서 구조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30분경 통영선적 낚싯배 A호(6.67톤, 승선원 3명)이 승객 2명을 태우고 선상낚시를 위해 통영시 미수항에서 출항해 오후 7시 50분경 욕지도 북동방 2.5해리 해상에서 암초에 충돌해 기관실이 침수됐다.
A호 선장 B(48)씨가 인근 선박 C호에게 침수중이라고 말해 C호 선장이 통영해경으로 A호 침수사실을 알리고 구조 요청했다. 신고를 접한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및 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A호 상황을 수시로 정보 교환하며 사고선박 주변 선박 대상 구조협조요청을 했다.
인근 선박으로 A호 승선원 3명은 옮겨타 구조됐으며, 곧이어 도착한 통영해경 경비함정 및 구조대는 A호 안전상태를 확인해 배수(물 빼기)작업을 했으며, 구조대는 수중입수해 A호 선저 파공부위(10㎝×20㎝)를 확인하고 봉쇄 작업을 실시했다.
배수작업과 선저봉쇄를 마친 A호는 선주측에서 섭외한 선박을 이용 통영 삼덕항으로 예인됐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A호 선장이 사고해역 암초를 알지 못 한채 낚시해점(포인트)를 찾다가 암초에 충돌 했다는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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