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16일 오후 최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김 회장의 비자금 조성경위와 규모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회장은 구조조정본부장을 맡는 등 그룹의 경영기획과 재무를 총괄해오다 2007년 부회장에 임명됐다.
검찰이 최근 그룹 관계·협력사를 압수수색하고 해당업체 대표를 소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최 부회장이 소환됨에 따라 김승연 회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비자금 의혹 부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가 진전되고 있다"며 "물증과 자료 추적을 통해 비자금 전체를 직접 쫓아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지형 기자 m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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