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서울 강남을(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 등 총 15개 지역에 대해 공개오디션으로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선발한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지역 책임자를 뽑겠다는 취지에서다.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8일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15개 지역 조직위원장 선발을 위한 공개 오디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말 79개 지역에서 당협위원장 후보를 공개모집했고, 이들 지역 중 공개 오디션 대상을 선정했다.
한국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15개 지역의 공개 오디션에 참여할 당협위원장 후보를 각 지역당 2∼3명씩 압축, 이날 발표했다.
공개 오디션 지역은 대부분 당의 전통적인 강세지역으로 선정됐다. 한국당은 사전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 등을 통해 각 지역에 2~3명의 후보를 압축했다. 15개 지역의 후보자는 총 36명이다. 서울은 △용산 권영세·황춘자 △양천을 손영택·오경훈 △강남을 이수원·이지현·정원석 △강남병 김완영·이재인 △송파병 김범수·김성용 등이다.
이와 함께 △부산 사하갑 김소정·김척수 △대구 동갑 김승동·류성걸 △울산 울주 김두겸·서범수·장능인 △경기 성남분당을 김민수·김순례 △안양만안 김승·노충호·장경순 △강원 원주을 김대현·이강후 △충남 당진 김동완·정용선 △경북 경산 안국중·윤두현·이덕영 △고령성주칠곡 김항곤·이영식·홍지만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상웅·신도철·조해진이다.
Mnet ‘슈퍼스타K’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5곳씩 ‘토론 배틀’을 벌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공개 오디션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하는 것은 독특한 시도로 여겨진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