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워커힐 등에 따르면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G20부대 행사로 열리고 있는 비즈니스서밋 행사장의 SK텔레콤 통신망이 불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약 1시간 이상 불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커힐 비즈니스서밋 미디어센터의 경우 통신 불량으로 국내 기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기지국 위치정보가 파악되면 테러위협이 있을 수 있다”며 “SK텔레콤에서 통신망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보안을 위해 차단한 듯 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다른 주장을 했다. G20 통신 주관사인 KT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이동통신 중계기 차단 요청을 받은 것이 전혀 없다”며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에 휴대폰을 차단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텔레콤 가입자들의 휴대폰이 불통인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던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의 휴대폰은 정상 통화가 가능했다. 때문에 양측의 책임 공방이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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