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비즈니스 서밋 행사장 SK텔레콤 통신망 불통 “통신장애 vs 경호 문제”
G20비즈니스 서밋 행사장 SK텔레콤 통신망 불통 “통신장애 vs 경호 문제”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0-11-15 17:36
  • 승인 2010.11.15 17:36
  • 호수 864
  • 2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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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비즈니스서밋 미디어센터의 통신망이 지난 11일 한 시간 가량 불통된 것을 두고 통신사와 정부 간의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 워커힐 등에 따르면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G20부대 행사로 열리고 있는 비즈니스서밋 행사장의 SK텔레콤 통신망이 불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약 1시간 이상 불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커힐 비즈니스서밋 미디어센터의 경우 통신 불량으로 국내 기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기지국 위치정보가 파악되면 테러위협이 있을 수 있다”며 “SK텔레콤에서 통신망을 중단시킨 것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보안을 위해 차단한 듯 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다른 주장을 했다. G20 통신 주관사인 KT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이동통신 중계기 차단 요청을 받은 것이 전혀 없다”며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모이는 자리에 휴대폰을 차단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SK텔레콤 가입자들의 휴대폰이 불통인 시간에 같은 장소에 있던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의 휴대폰은 정상 통화가 가능했다. 때문에 양측의 책임 공방이 당분간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이범희 기자 skycros@da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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