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불량 빼빼로 꼼짝마
위생불량 빼빼로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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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1-15 17:26
  • 승인 2010.11.15 17:26
  • 호수 864
  •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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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빼빼로 데이와 대입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난달 18∼29일 제조업체 등 1만 439개소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지도·점검 결과, 29개업체(29건)를 적발,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하도록 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점검 결과 △ 유통기한 경과 제품 진열 보관 16건 △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건 △ 시설기준위반 4건 △자가 품질검사 미 실시 등 총 29건이 적발됐다.

적발 업체 중 대구 장터마트는 유통기한이 280일 경과된 제품을 진열, 판매했고 경기도 한일제과는 위생불량으로 적발됐다. 영업자준수사항인 원료수불관계서류와 생산작업일지를 작성하지 않은 업체들도 적발됐다.

또 식약청은 유통 판매중인 초콜릿류, 엿류 등 1333건을 수거해 허용외 타르색소와 인공감미료 등을 검사한 결과 361건은 적합했고 972건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화투·술병 등의 모양으로 제조되거나 포장되어 어린이 정서를 해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빼빼로 데이를 전후해 시중에서는 기존의 700원짜리 빼빼로를 포장만 바꿔 최대 3만 원에 판매하는 매장도 나오는 등 폭리가 판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스틱 모양 3개에 1000원이던 빼빼로가 포장지만 달리한 채 3000원까지 가격이 오른 경우가 다반사다. 이렇게 스틱 3개를 1상자에 포장하고, 2상자를 하나로 다시 포장하면 가격은 4500원까지 오른다. 초콜릿 몇 개와 인형, 바구니까지 더해지면 가격은 1만2500원까지 치솟고, 바구니가 더 크고 아름답다면 가격은 3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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