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약 2주 전쯤 지역구인 부산을 방문하기 위해 부산행 비행기를 탔다. 당초 예약된 자리는 복도쪽인 29C 좌석이었지만 김 의원은 창 밖을 보고 싶어 옆에 앉은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자리를 창가쪽인 29A로 바꿨다.
국회의원에 대한 예우를 실감한 것은 그 이후부터였다. 이륙 직전 한 남자 승무원은 당초 김 의원의 자리였던 29C 좌석의 손님에게 필요한 것은 더 없는지 확인 차 들렀고, 이륙해서도 음료수 서비스를 하는 여자 승무원들 역시 29C의 손님에게 좀 더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였다.
착륙한 뒤 비행기에서 내릴 때에도 승무원들은 29C의 손님에게 다시 한 번 인사했다.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국민의 대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국민의 대표자로서 이런 예우가 뒤따르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은미 기자 ke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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