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별인터뷰]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사람이 먼저’인 의왕의 훗날을 그리다
[신년특별인터뷰]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 ‘사람이 먼저’인 의왕의 훗날을 그리다
  • 강의석 기자
  • 입력 2019-01-08 01:24
  • 승인 2019.01.08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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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발전의 터전을 마련하다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열어놓겠다”

[일요서울|의왕 강의석 기자] 도시화와 산업화의 발전은 의회를 탄생케 했다. 우리나라 의회주의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그러나 의회의 등장은 우리나라 역사 변혁의 동력이 되었다.

발전된 국가들의 모태는 의회정치에서 출발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회는 시민의 소리를 듣고 그 소리를 정책방향에 반영시키기 때문이다.

의회의 발전은 곧 그 나라의 발전과 직결된다. 그런 만큼 우리나라 각 지방의회는 자신들의 도시를 커다란 발전으로 이끌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중이다.

여기 의왕에서 미래를 꿈꾸며, 후대에게 위대한 의왕 발전을 물려주기 위해 자신의 모든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사람이 있다.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이 바로 그다. 그는 지극히 시민만을 위하고, 오직 시민의 부유한 삶만을 그린다.

이에 일요서울은 윤미근 의왕시의회 의장을 만나 그가 추구하는 의왕의 훗날에 대한 야심찬 이야기를 세심하게 들었다.

- 제8대 의회가 시작된 2018년을 보내고 2019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무엇을 수행했으며,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는?

지난 한 해 시민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벅찬 기대와 설렘이 가득한 새해에도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충만하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 드린다.

8대 의회가 개원하고 의장으로 당선된 이후 4가지 의정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시민이 공감하는 신뢰받는 의정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 셋째, 끊임없는 연찬과 토론으로 수준 높은 의회를 만들어 가는 것. 넷째, 대화하고 소통하는 의회로서 주어진 책무를 다하는 합리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4가지의 의정방향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 의왕시의회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와 법령 개선을 위해 관계전문가와 시민들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추진했으며, 특히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정책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의정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우리 8대 의왕시의회는 결과를 중시하는 사고방식과 정도가 아닌 편법으로 해결하려는 사회풍조를 일소하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정보의 비대칭성에 놓여 있는 시민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그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음으로써 의왕시 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신뢰성을 확보해 나갈 생각이다.

- 2019년, 의왕시의회의 최우선적 역점 정책 사업은?

현재 의왕시는 활발한 변화와 발전 속에서 수도권 중심도시로의 성장과 확장이 이루어지고 있고, 현재보다는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도심 인프라가 부족하고, 문화시설과 상업기능이 부족해 많은 시민들이 인근시에서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앞으로 의왕시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사회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이러한 도약의 기반은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의왕시의회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집행부와의 상생과 협치를 통해 의왕시의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의왕시의회는 시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조례를 제·개정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것이며, 집행부와의 발전적인 관계유지를 통해 시의 번영을 이뤄낼 것이다.

또한 의왕시의회는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집행부의 경제정책 및 다양한 일자리 정책들 역시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의왕시가 경제적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복지, 교육, 안전, 사회 환경 등의 사업추진에 있어서도 시민들이 원하는 정책추진을 위해 끊임없이 시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윤택하게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 최근 화두는 남북관계다. 통일에 대한 의장님의 솔직한 심정은?

먼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경색관계에 있던 남북관계가 진일보했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일부 보수언론 및 보수단체에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으로만 바라본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보수・진보진영 할 것 없이 통일이 대한민국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는 것이지만, 당론에 빠져 이를 부정적으로만 매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아쉬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통일을 논함에 있어 약 70여년간 분단되어 있던 상황을 감안해 보았을 때, 급진적인 통일로 오는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통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진적 통일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경제의 회복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남한을 비롯한 UN 등 서방국가의 지원도 필요한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통일이 되면 막대한 경제적 파탄이 올 것이라 두려워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인식전환 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통일이 됨으로써 우리나라의 생산의 3요소인, 토지・자본・노동이 모두 증가하게 되고, 대한민국 인구가 1억명 가까이 될 경우 내수시장 활성화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제 신용평가기관의 신용등급도 향상되어 국제적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

- 우리나라의 발전은 교육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지식이 곧 힘인 것이다. 이를 위해 의장님이 추구하는 근본적인 대안은?

‘맹모삼천지교’라는 고사성어에서 알 수 있듯이 특히 대한민국에서의 교육은 국민들에게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이 없다. 즉 교육은 시대발전상황과 비례해서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 농경시절에는 초등지식만 갖추면 되었다.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기술교육이 중요해졌으며, 정보화시대로 진입하면서 대학교육이 필요해졌다.

이제는 정보화시대를 넘어 4차산업 혁명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그럼 4차산업 혁명시대에서 요구하는 교육수준은 어떨까? 미국의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미국민의 소득격차는 인종이나, 성별이 아닌 교육수준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처럼 갈수록 발전하는 시대에서 고등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기술이 중요해지는 시대인 만큼 기술교육을 강화하고, IT산업교육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근본적 대안이라 볼 수 있다.

- 현재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실업률의 증가로 시민의 삶이 힘들어진 상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의장님의 해답은?

최근 국가부도의 날이라는 영화를 봤다. 이 영화는 1997년 전후에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IMF 구제금융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구조를 살펴보면 무리한 빚을 내어 사업을 확장하고, 빚을 내는데 있어 특별한 심사과정도 거치지 않았다. 그러한 이상한 경제구조로 결국 우리나라는 IMF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었다.

IMF 구제금융으로 우리나라는 큰 변화를 맞게 된다. 실업률의 증가, 비정규직의 탄생, 빈부격차 증가 등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이 바로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재 우리 경제구조를 면밀히 바라보고 이에 대한 비판이 아닌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간경제가 살아야 건강한 경제구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국가경제에서 민간소비의 증가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당장 이러한 경제구조를 개편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아마도 매우 오래 걸리거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매우 긍정적인 사업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업을 의왕시가 벤치마킹해서 우리 실정에 맞게 변형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 생각해 본다.

- 끝으로 기해년을 맞아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6개월 동안 의회에서는 시민을 대변해서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역동적인 개발과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우리시의 현실에 비추어볼 때 향후 의회와 의장으로서의 나의 역할은 더욱 커져갈 것이라 생각한다.

의왕시의회는 지방의회 본연의 권한이자 의무인 집행부의 시정운영에 대한 ‘견제와 협력’을 통해 의왕시의 발전을 가져왔다.

앞으로도 시의회는 ‘소통’에 기본을 두고 집행부와 지방자치의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러 의원님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의와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합리적인 의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시민을 대표해서 일을 하는 기관이니 만큼 지역의 불편부당한 일 등에 대해서는 항상 개방되어 있다. 무슨 일이든지 시의회나 지역 시의원에게 알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주시길 바란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은 물론이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열어놓겠다. 그래서 시민 여러분들의 의견이 의정활동을 통해 시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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