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1000억 상생펀드 조성···납품대금 전액 현금지급
삼성전기, 1000억 상생펀드 조성···납품대금 전액 현금지급
  • 김정남 기자
  • 입력 2010-11-04 10:53
  • 승인 2010.11.0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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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2, 3차 협력사들까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납품대금 방식도 전액 현금으로 변경했다.

삼성전기는 3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지난달 말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기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은행이 800억원을 부담한 형태다. 당장 이번달부터 2, 3차 협력사들까지 저리로 대출해 준다.

납품대금 방식도 전액 현금지급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현금과 함께 현금성 자산을 지급했다.

기술개발 분야에 있어서도 더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사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국산화를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협력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핵심부품 공급사 등 소정의 자격을 충족하는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직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원소재가 변동분 부품단가 반영 △신뢰성 장비 및 계측기 교정 지원 △협력사 특허 및 기술보호 방안 마련 △협력사 교육훈련을 위한 상생아카데미 강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은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이 삼성전기와 협력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을 통해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남 기자 surren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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