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공항철도는 오는 12월29일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에 이르는 인천공항철도 전구간 개통식에 앞서 3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공개했다.
현재 대부분의 공정은 마무리된 상태다. 내달 개통이 되면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일반 요금은 5300원, 직통열차의 경우 1만3300원으로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일단 50여분만에 도착하는 시간은 확실히 큰 매력이다.
가격 역시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 서울에서 인천공항까지 리무진버스의 경우 1만6000원, 승용차로는 1만5500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게다가 리무진 버스나 교통상황에 따라 1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개통과 함께 코레일은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역에서 탑승수속, 출국심사를 비롯해 수하물처리까지 진행할 수 있다. 무거운 짐은 서울역에서 맡기고 몸만 인천공항으로 가면 된다.
공항에 도착해 간단한 보안검색은 다시 받아야하지만 서울역에서 탑승수속이나 출국심사 등을 미리 처리하고 짐까지 맡길수 있다면 탑승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코레일은 수하물 처리 서비스를 일반과 직통열차 모두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하물처리 공간의 한계가 있어 일일 서비스 이용객이 4000명 이상이 되면 직통열차 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축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아직 완전히 공정이 마무리 되지 않아 소음이 심한 것은 고쳐야 할 부분이다. 이날 시운전 된 공항철도를 이용해 보니, 옆에 있는 사람과 평상적인 대화가 힘들 정도의 소음이 한시간 내내 들려왔다. 또 구간에 따라 심한 먼지가 유입되는 곳도 있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안정성 작업을 거치지 않아 소음이 심한 상태"라며 "다음달 개통을 하게 되면 말끔히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공항철도는 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시민을 대상으로도 시승행사를 연다.
표주연 기자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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