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캔디에 홍삼 성분 없다?
홍삼 캔디에 홍삼 성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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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11-02 11:15
  • 승인 2010.11.02 11:15
  • 호수 862
  •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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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 원가를 낮추기 위해 홍삼 성분을 전혀 넣지 않거나 표시량 보다 적게 넣어 가짜 홍삼캔디를 제조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같은 수법으로 가짜 홍삼캔디 등을 제조·판매한 식품제조업자 5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경기 양주시 소재 고려식품(대표 변모 씨)는 ‘고려홍삼캔디’ 등 3개 제품에 홍삼농축액을 전혀 넣지 않고 홍삼농축액 0.2%가 들어 있다고 허위 표시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3750㎏, 2050만 원 상당을 판매했다.

대전 동구 소재 (주)머꼬보꼬(대표 김모 씨)는 ‘홍삼캔디’ 제품에 홍삼농축액을 전혀 넣지 않고 홍삼농축액 0.5%가 들어있는 것처럼 허위 표시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1960㎏, 578만 원 상당을 판매했다.

충북 진천군 소재 홍삼시대(대표 송모 씨)는 ‘고려홍삼감귤캔디’등 캔디류 3개 제품에 홍삼당침액(홍삼, 꿀, 물엿을 함께 끓인 것)을 0.1%씩 넣고 홍삼농축액 0.5%’가 들어있는 것처럼 허위 표시했다. 또 ‘고려홍삼초콜릿비타민크런치’등 초콜릿 2개 제품에 홍삼향 0.24%를 넣고 홍삼분말 0.5%가 들어있는 것처럼 함량을 허위 표시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9월까지 18만828㎏, 4억822만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 관계자는 “위반 업체들을 검찰에 송치하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조치토록 요청했다”며 “제조원가를 줄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원재료 함량을 속여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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