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폐암 찾는다…서울대병원 보조 판독 시도
인공지능으로 폐암 찾는다…서울대병원 보조 판독 시도
  • 조택영 기자
  • 입력 2019-01-04 11:42
  • 승인 2019.01.04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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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서울대병원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을 활용해 환자 영상 보조 판독을 시작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이 흉부엑스선 검사 영상을 보고 폐암 혹은 폐 전이암으로 의심되는 점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루닛과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창민 교수팀이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영상판독 보조시스템 루닛 인사이트'를 환자 영상 보조 판독에 활용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루닛 인사이트'를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의료영상정보시스템(PACS)에 탑재해 실제 영상판독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선 영상에서 폐암 혹은 폐 전이암으로 의심되는 소견을 발견하고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게 된다.

또한 양질의 영상 데이터와 독자적인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크기가 작거나 갈비뼈와 심장 같은 다른 장기에 가려져 자칫 놓치기 쉬운 폐암 결절도 정확하게 찾아내는 역할도 하게 된다.

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구진모 교수는 "인공지능이, 흉부 영상판독 보조기능으로 환자 진료에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첫 번째 사례"라며 "의료 혁신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창민 교수는 "흉부 엑스선 영상은 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흉부 질환의 진단과 평가에 매우 중요한 검사지만, 그 특성상 실제 폐암 같은 중요 질환에 대한 판독 정확도는 높지 않은 단점이 있었다""이번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게 되면, 폐암 진단 정확도를 높여 진료의 질과 효율성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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