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2기 공군 부사관후보생 234명, 공군 정예 부사관으로 임관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공군 교육사령부는 3일, 2019년 첫 공군 임관식인 ‘제232기 공군 부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가졌다.

이번 임관식은 교육사령관 최근영 소장 주관으로 수료증서 수여,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교육사령관 훈시, 공군 핵심가치 및 공군가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임관한 234명(女 51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지난해 10월 기본군사훈련단에 입영해 11주의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 기간 동안 전투기량과 군인정신을 함양했을 뿐만 아니라 자치근무 중심의 자율적 병영생활로 간부로서의 역할과 책임의식도 배양했다.
또한 엄격하고 공정한 임관종합평가제를 통해 강인한 체력과 전투지휘능력 그리고 교육훈련 지도능력을 검증받음으로써, 조국 영공수호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자랑스러운 공군 부사관으로 거듭났다.
최근영 교육사령관은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에게 “공군 부사관은 공군 조직을 든든하게 떠받치는 주춧돌로써 현대과학기술의 결정체인 첨단 전투기와 정밀무기체계 등을 직접 정비하고 운용하는 최고의 전문가이다”며, “공군 부사관으로 첫발을 내딛는 여러분은 맡은 바 책임의 중대함을 되새기고, 앞으로 조국 영공수호의 영예로운 사명을 다함은 물론 상⋅하급자 동료,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참군인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훈시했다.
또한 “안중근 장군의 옥중 유묵인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의 의미를 가슴에 새겨, 어깨 위 계급장이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자 간부로서 맡은 바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신임 부사관들은 개인전공 및 자격증, 적성검사, 본인 희망 등에 따라 군사특기를 부여받았으며, 앞으로 각 분야별 특기교육을 수료하고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핵심 간부로서 성장할 예정이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공군참모총장상은 염효성 중사(30ㆍ항공관제)가, 교육사령관상은 배선경 하사(23ㆍ항공관제)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정장훈 하사(24ㆍ방공통제)가 각각 수상했으며, 다양한 화제의 인물들이 포함됐다.
이유라 하사(24ㆍ女ㆍ항공의무)는 대학교 2학년부터 3년간 대한민국 공군 온라인 홍보팀인 ‘공감’에서 객원기자로 활동했다. 공군사관학교,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 제5공중기동비행단 등 공군 각급 부대 취재를 다니며 공군과 공군인에 대해 알아갔고, 점차 공군에 매료돼 공군 부사관 임관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후 자신의 전공인 치위생학을 살려 항공의무 부사관 특별전형에 지원 및 합격했고 앞으로 공군인들의 치아 건강을 책임지는 치과위생사로 근무하게 됐다.
마창희(19ㆍ항공기제작정비) 하사는 어렸을 적부터 육군 부사관인 아버지와 해군 부사관인 고모부의 모습을 보고 자라며 군인의 꿈을 키웠다. 그리고 조국의 영토를 책임지는 아버지와 영해를 책임지는 고모부를 이어 영공을 책임지는 공군 부사관이 되고자 결심했다.
먼저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습득하기 위해 항공특성화 고등학교인 경북항공고등학교에 진학했고 항공기기체정비, 항공기관정비, 항공장비정비, 침투비파괴검사, 자기비파괴검사 등 5개의 기능사 자격증과 항공정비사 면허증을 취득했다.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마 하사는 항공정비 분야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해주는 제232기 공군 부사관후보생에 지원해 합격했고 항공기제작정비 군사특기를 받아 앞으로 항공기제작정비 부사관으로 근무하게 됐다.
이밖에도 송혜진(27ㆍ女ㆍ회계) 하사는 지난해 2월 제230기 공군 부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지만 훈련을 받던 중 골반 골절상을 입어전치 14주를 진단받았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결정한 군인이라는 꿈인데 뜻대로 되지 않아 크게 좌절할 수 밖에 없었다. ‘그만,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함께 훈련 받던 동기생과 소대장 그리고 가족들은 끊임없이 ‘다시 할 수 있다.’고 응원해 주었다.
이에 힘입은 송 하사는 매일 같이 물리치료와 수영을 반복하며 재활에 전념한 결과, 제232기 공군 부사관후보생으로 재입대할 수 있었다. 그리고 11주간의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을 당당히 이겨내어 마침내 영예로운 공군 하사로 임관하게 됐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