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국립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정명진(27)씨는 중기 장비, 기계정비업을 하는 부친의 일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용접, 절단, 도면해독 등에 대한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고민하던 중 이론과 현

장 실무 중심의 실습 교육을 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학장 박문수)를 알게 됐고 본인의 생각 및 부모님의 권유로 입학하게 됐다.
정 씨는 2017년 1년 동안 전문기술과정에서 공부하며 총 5개의 자격증(특수용접기능사, 용접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가스기능사, 공유압기능사)을 취득할 수 있었다. 진주캠퍼스 해양설비과 교수님들은 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실습 방식을 진행했다고 한다.
특히 교수님의 지도와 우수한 장비를 이용한 여러 가지 실습방법이 국가기술자격증 취득 및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배움에 1년이라는 시간은 짧았지만, 부친의 회사에서 기계정비를 도와드림과 동시에 대학에서의 반복 실습을 통해 경험만큼 좋은 스승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됐다.”며, “학생들이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취득하기 위해 수업 시간은 물론 방과 후 시간에도 끊임없이 지도해 주신 교수님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씨의 지도교수인 해양설비과 한성종 교수는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정명진 학생은 폴리텍에서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기술인이 될 자질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국립대학교 신입생 대표, 군대 포반장 및 분대장, 풋살(Futsal)팀 회장, 축구팀 부회장, 사진 동아리 회장 등 리더십 경험을 충분히 쌓았기에 미래가 기대되는 젊은 청년이다.”라고 전했다.

정 씨는 해양설비과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가업을 꾸준히 계승 발전시켜 기계정비 분야의 최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진주폴리텍에서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국비지원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9학년도 정규과정 주간1년 전문기술과정 교육생을 내년 2월 1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나이·학력·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라도 기술을 배워 취업할 수 있는 뜻만 가지고 있으면 입학할 수 있으며, 특히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직이 어려운 청년들은 기술을 겸비해 취업의 문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