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하태경·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2일 고(故) 임세원(47)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빈소를 찾아 의료인 안전 입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8시20분께 서울 종로구 적십자병원 내 임 교수 빈소를 조문 한 후 취재진과 만나 "제 여동생이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레지던트 3년차"라며 "간헐적으로 동생한테 관련 이야기를 듣곤 했는데 오니까 남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정치권은 의료사고 때문에 폐쇄회로(CC)TV 설치를 강화하자고 하는데, 반대로 의료인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관심을 갖는 데) 부족했던 점이 있다"며 "의사가 안전하다고 느껴야 환자를 마음껏 치료할 수 있는데 지금 그게 안 되고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공통된 증언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하 최고위원은 "보안검색관과 보안검색대에 대한 공론화를 시켜야 한다"고 했다.
하 최고위원은 "최소한 공항처럼 외래(병동)이나 외부인에 대해서는 보안검색대 설치가 필요하다"며 "개인이 폭력을 행사하는 돌발상황을 막긴 어렵지만 흉기를 소지하는 건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 최고위원도 "저도 미국에 있을 때, 특히 종합병원에서는 굉장히 엄격한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었다"며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인권문제를 강조하다보니 (보안에 대해 관심이) 덜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아름 기자 pak5024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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