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81점…역대 최고 점수 기록
작년 서울 시내버스 만족도 81점…역대 최고 점수 기록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9-01-02 18:36
  • 승인 2019.01.02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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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버스 만족도조사 결과 발표…버스회사 평가 반영

시민 90% 이상 '음식물 반입금지' 차량환경개선 도움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2018년 시내버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0.23점 오른 81.24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시가 발표한 '2018년도 서울버스 만족도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전년보다 0.22점 오른 81.24점, 마을버스는 1.25점 오른 80.94점을 기록했다. 공항버스는 85.1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전년 보다 유일하게 0.14점 떨어졌다.

시내버스는 2006년도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이래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마을 버스 역시 2013년 조사 이래 매년 상승해 지난해 처음 80점대를 기록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과 '편리성'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쾌적성'은 청결상태, 안내방송, 냄새·온도 등을, '편리성'은 카드 단말기, 하차벨, 좌석 등을 평가한다.

시내버스는 쾌적성 83.07점, 편리성 83.17점을 기록했다. 마을버스는 쾌적성 82.07점, 편리성 82.04점을 받았다.

버스 이용자 10명 중 9명 이상은 2018년 초부터 시행된 '차내 음식물 반입금지'가 버스 이용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시내버스는 91.7%, 마을버스는 93%에 달하는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공항버스는 여전히 시내·마을버스보다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쾌적성'(91.38점)과 안전운행, 교통약자배려 등을 평가하는 '안전성'(91.34점) 점수가 높았다.

다만 공항버스는 '운영 및 서비스' 부문 만족도 조사에서 시내·마을버스 대비 긴 배차간격과 비싼 요금으로 인해 유일하게 최근 4년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등 이용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배차간격 단축, 요금인하 등 서비스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이에 시는 공항버스 요금 인하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시는 외부 전문조사기관을 통해 2006년부터 매년 서울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시내버스 운수업체 평가에 반영해 대중교통 서비스를 유도하고 있다. 만족도가 낮은 분야는 별도의 컨설팅 등을 통해 개산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준공영제 이후 지속적으로 버스 서비스 개선에 노력한 결과, 서울버스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에 더욱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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