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주부교실중앙회에 의뢰해 전국 7대 광역시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정 스스로 평가한 녹색소비 실천수준은 51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과 일본 등 국가의 71.5점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가정에서 녹색소비를 실천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금전적 부담과 시간 부족, 가족의 낮은 호응 등을 꼽았다. 조사 결과 단열재나 이중창호 설치,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통한 녹색소비실천은 비교적 잘 하고 있었지만 친환경 자동차나 친환경 의류 구입, 물물장터 이용 등에서는 녹색소비 실천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녹색소비 실천으로는 절수용 기기나 친환경 가구 및 벽지 구입, 친환경 농산물 및 친환경 생활용품구입, 도시농업·원예, 덜 사고 덜 버리기, 물 받아쓰기, 전기플러그 뽑기 등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정에서 녹색 소비를 손쉽게 실천하고 녹색소비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3가지 녹색가정 모델(기본모델[CO2 10%감축모델], 확장모델[CO2 20% 감축모델], 이상모델[CO2 30%감축모델])을 제안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내용을 담은 녹색가정모델 사이트를 구축,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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