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선영 기자] 그룹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이 결국 팀을 떠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을 해지했다.
지난 1일 강성훈은 자신의 팬카페 후니월드에 "YG와 상의 하에 2018년 12월31일자로 전속 계약을 해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젝스키스로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심리적 건강 문제로 복귀 시기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젝스키스 활동이 더 미뤄지면 팀에 큰 폐를 끼친다고 판단해 많은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정했다"고 전했다.
"오랜 공백 기간에도 기다려주신 팬분들, 잊지 않고 반갑게 맞아주신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 점 죄송하다"면서 "저와 관련한 일로 인해 피해를 본 젝스키스 팀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성훈은 지난해 타이완 팬미팅 취소, 팬클럽의 방만한 운영, 팬클럽 회장과 교제설 등으로 잇따라 논란을 만들었다.
논란이 거듭되자 강성훈은 지난해 10월 13~14일에 열린 젝스키스 콘서트에 불참했다. 그럼에도 일부 팬은 강성훈 보이콧을 지속했다. 젝스키스 팬 70여 명은 같은 해 11월 서울중앙지검에 사기, 횡령 혐의 등으로 강성훈과 후니월드 운영자를 고소하기도 했다. 강성훈 관련 논란이 잇따르자 과거 그에 대한 부정적 일화 등이 연이어 폭로되며 이미지가 실추됐다.
'1세대 아이돌' 대표 주자인 젝스키스는 1997년 6인으로 데뷔한 이후 2000년 해체했다. 2016년 재결성 당시 멤버 고지용이 빠지면서 5인으로 재편했다. 결국 젝스키스는 4인 체재로 활동하게 됐다.
김선영 기자 bhar@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