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G20 정상회의' 준비에 '구슬땀'
이통업계 'G20 정상회의' 준비에 '구슬땀'
  • 정옥주 기자
  • 입력 2010-10-18 17:05
  • 승인 2010.10.18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이동통신업계가 다음달 11~12일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G20 기간 동안 적극적인 캠페인 전개와 전시회 참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정보통신(ICT) 기술을 전 세계에 확실히 자랑하겠다는 각오다. 또 행사지역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 지역의 통화품질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G20 기간 동안 서울시청앞 광장 돔형 전시관에서 열리는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에 참가해 모바일 텔레매틱스(MIV), 모바일 결제, 초간편 무선 싱크 등 세계적인 ICT기술에 기반한 서비스를 전시할 예정이다.

또 행사가 진행되는 코엑스 주변을 'G20 존'으로 설정하고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사전 예방체계 및 긴급복구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G20 존'은 포스코 사거리, 봉은사 삼거리에서 부터 한강변까지 이르는 직선거리 1㎞이상의 사각형 구역이다. 코엑스 컨벤션센터는 물론 코엑스 몰, 아셈타워, 도심공항 터미널, 백화점, 호텔 등 주변의 모든 주요 건물이 여기에 포함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달 2일 G20의 사전 행사로 개최된 서울원로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마드리드 클럽의 T움(T∙um) 방문을 유치했었다.마드리드 클럽이란 50개 국가 70여명의 전직 국가 원수 및 행정수반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G20 비즈니스 서밋 참여 해외기업 CEO일행단도 11월 중 T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밖에 다음달까지 서울시와 공동으로 벌이는 '+α 생활'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서울의 가치를 표현하고, 'G20정상회의'를 통해 보다 친근하고 깊어진 서울의 의미를 전달할 계획이다.

G20 정상회의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된 KT도 준비에 여념이 없다.

KT는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등 관련 부대행사에서 주관 통신사업자 역할을 맡았다.

이를 위해 KT는 'G20지원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TFT는 정상회의 진행에 필요한 일체의 방송·통신 서비스 및 IT서비스 제공, 정상회의 진행 지원 시스템 발굴, 기술 지원 등을 하게 된다.

앞서 KT는 지난 4월 G20 정상회의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도 통신지원을 했다. 또 1988년 서울 올림픽, 2000년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2002년 한일 월드컵, 2005년 APEC, 2009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의 주관통신사업자로 선정됐었다.

KT는 주요 국제행사의 주관통신사업자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IT강국 코리아의 국격을 한층 더 높인다는 각오다.

LG유플러스(LG U+)도 G20 정상회의를 맞아 광대역통합망(BcN) 관련 첨단기술을 선보인다. 또 행사장 주변 이동기지국 운영, 임대폰 신제품 교체, 자사광고에 G20 행사를 알리는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우선 서울시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음달 5~13일 서울광장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G20 방송통신 미래체험전에 참여해 광대역통합망 확산사업의 성과를 선보인다.

또 행사기간 동안 코엑스 주변 통화량이 증가하는 것에 대비해 서버 증설 및 이동기지국 운영 등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시에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공항로밍센터에서 제공할 임대폰 모델 1000대를 LG전자 롤리팝으로 새로 교체했다.

정옥주 기자 channa224@newsis.c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