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신세계가 이마트 점포를 진출시킬 경우 천안권에 최대 5개까지 이마트 점포를 진출시켜 지역자금의 역외유출과 지역상권의 초토화가 우려된다.
13일 한국토지주택(LH)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신세계는 올 4월께 천안시 백석동 일원에 조성하는 천안물류단지 내 대규모점포용지 1만5718㎡(4763평)를 135억6000여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는 LH로부터 부지를 분할매입 방식으로 사들였지만 잔금을 낼 경우 대형할인매장 신축이 가능하다.
이 곳에 이마트가 입점할 경우 기존 쌍용점 이외에 영업등록을 신청한 신부동 터미널점과 불당동 펜타포트 주상복합의 임대매장, KTX천안아선역 인근의 매입부지를 합쳐 최대 5개의 이마트 점포가 운영될 전망이다.
이 경우 천안시는 신구도심을 가리지 않고 모든 방면에서 이마트가 운영돼 지역상권은 사실상 붕괴위기에 처할 것이라는 우려다.
특히 특정 대자본이 지방의 지역상권을 장악하면서 빚어지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천안아산경실련 관계자는 "이마트 1개 점포 일매출이 5억 원이면 하루 50만원을 파는 지역 소상인업소 1000개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추론이 가능하다"며 "천안권에 무려 5개의 매장운영은 수천개 소규모 자영업체를 붕괴시켜 지역상권을 아예 접수하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이종익 기자 007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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