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방문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고치 기록 전망
올해 대구방문 외국인 관광객, 역대 최고치 기록 전망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8-12-30 21:10
  • 승인 2018.12.30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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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1만 4천여 명으로 오는 연말까지는 약 57만여 명이 대구를 방문, 지난해(40만 1천여 명) 대비 42.5%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중국 정부의 방한 단체관광 금지조치가 완전히 풀리지는 않은 상태에서 그 간 중국시장 중심에서 탈피하여 新 관광시장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대만, 동남아, 일본시장을 겨냥했다.

대만시장의 경우는 타이베이에서 제2선 도시(가오슝, 타이중)로 마켓시장을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은 신규 성장시장(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개척 및 세일즈콜 등으로 기업인센티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했다.

일본시장의 경우는 후쿠오카, 도쿄에서 가고시마, 구마모토로 마켓시장으로 확대해 특정시장 편중을 완화하여 전 방위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이를 위해, 해외 현지 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대구국제공항 정기노선 취항도시(21개 국제선) 연계 마케팅, 여행소비자들을 위한 박람회 참가 및 여행사 세일즈콜 등 현지 여행사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관광마케팅 전략을 펼친 결과, 중국시장을 대처할 해외 관광시장의 다변화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렇게 대구시는 기존 중국의 저가 덤핑관광에서 탈피하고 침체된 중국시장을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 위축된 중국시장 회복 대비 안정화 모색을 위해, 중국 현지 민간단체 교류 확대 및 문화·예술·교육·스포츠를 관광에 접목해, 현지인과의 ‘교류’ 상품을 개발해, 하북성 예술공연교류단(300여명), 실버생활체육동호회(180명), 대구FC-유소년 축구교류(150명), 하남성 실버문화예술교류단(120명) 등 민간 차원의 교류목적 관광객을 대구로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만‧일본시장은 대구거점 In-Out(대구공항)상품을 개발하여, 대국공항으로 입국하는 전세기 관광객을 적극 유치했고, 외국인 여행작가(헤레나(대만), 야사치(대만), 조이스(홍콩), 안소라(일본) 등)의 유료 여행책자 발간 등 현지에서 손쉽게 대구관광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동남아 시장은 태국 개별관광객을 타깃으로 아리랑TV의 예능프로그램 촬영 유치 및 한류드라마 촬영지를 상품화하고, 베트남 다낭, 하노이 등에 대구관광 홍보설명회(대구관광의 밤)를 개최하는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다.

이러한 다양한 마케팅 사업추진으로 올해 1~11월까지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51만 4천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지난해 동월기준 37만 4천여 명보다 37.2% 증가했다.

대구시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 산출, 대구관광객 행태 및 동향 분석으로 효율적인 관광정책 수립 및 중·장기적인 관광발전 전략자료로 활용하고자 신뢰성이 있는 관광통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6월에는 대구관광실태조사가 전국 광역시 단위로는 처음으로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앞으로 대구시는 대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안내, 숙박, 쇼핑, 식당, 무장애 관광 등의 모두가 누리는 여행친화환경 조성(10대과제) △민·관·학 관광협의체, 상징체계, 투어페스타, 관광의 해 선포식 등의 대구‧경북 상생협력 관광(14대과제) △현지인처럼 살아보기 콘텐츠, 욜로와 대구상품 등의 경쟁력 있는 매력관광 콘텐츠 개발(5대과제) △시장다변화, FIT마케팅, 소통 홍보마케팅, 협력네트워크 구축 등의 高유입 관광홍보마케팅(4대과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외국인의 대구 방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2021년까지는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2019년(실행기), 2020년(성과기), 2021년(안정기) 등 사업 단계별로 진행하여 대구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가는 시·도 상생관광의 롤 모델을 열어갈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부터 시작되는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매력적인 지역관광 선도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매력관광 관광콘텐츠 개발, 인프라 확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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