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순간접착제 사용 시 내용물이 눈에 튀거나 손에 묻어 손가락이 붙고 화상을 입는 등 200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소비자원에 접수된 순간접착제 관련 안전사고가 226건에 달했다.
이 중 내용물이 눈에 튀는 사고가 184건(81.4%)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간접착제 사용 중 떨어뜨려 신체나 눈에 튀는 등 사용 도중 발생한 사고가 152건(67.3%)로 그 뒤를 이었다.
뚜껑을 개방하던 중 발생한 사고(30건, 13.3%), 안약으로 오인하여 사용한 사고(18건, 8.0%)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순간접착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용기 노즐을 자르거나 구멍을 뚫어 사용해야 하는 제품의 경우, 개봉 전 노즐을 가볍게 두드려 내용물을 용기 아랫부분으로 떨어뜨린 후 노즐이 얼굴을 향하지 않게 한 상태에서 핀 등으로 구멍을 뚫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순간접착제 용기는 안약 등과 비슷해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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