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다음달 10∼12일 '공개 오디션' 당협위원장 선발 실험
한국당, 다음달 10∼12일 '공개 오디션' 당협위원장 선발 실험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12-30 16:24
  • 승인 2018.12.30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내년 1월 10∼12일 사흘간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선발한다.

한국당 관계자는 30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정치·경제·사회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점수에 반영할 것"이라며 "밀실 공천이라고 비판받았던 당의 인재 선발 과정을 투명하게 바꾸려는 정당 사상 첫 시도"라고 밝혔다.

우선 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 지역과 대구·경북, 부산·경남 등에서 12∼14곳을 지정해 '토론 배틀'을 시범적으로 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배심원단의 현장 즉석 투표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심사 점수가 각각 40%, 60%씩 반영되며, 현장에서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되면 오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공천 심사 과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앞서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까지 79개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공개 모집했으며, 31일까지 25개 지역에서 추가 공모 중이다. 이들 지역에서 이번 공개 오디션 대상 지역을 뽑을 예정이다.

비상대책위는 공개 오디션을 통한 당협위원장 선출이 호응을 얻을 경우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