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 ‘외유’ 논란이 일었던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이 지난 29일 급거 귀국했다.
한국당 김성태·곽상도·신보라·장석춘 등 의원 4명은 지난 27일 베트남 다낭으로 3박4일 일정 출장을 떠났다가 이날 모두 귀국했다. 김 의원은 앞서 전날 먼저 귀국했다.
이들 의원은 모두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으로, 김 의원이 원내대표를 지낸 2017~2018년 원내부대표 등을 맡아 원내지도부를 함께 운영했다.
이번 출장은 ‘양국 교류 협력 강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 다낭 무역관 방문’ 등이 목적이었는데, 이들이 27일 본회의에 빠진 채 출국한 점이 논란이 됐다.
출국 당일 본회의가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컨베이어 사고 희생자인 김용균씨 이름을 딴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여론 주목도가 높은 법안을 의결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특히 신보라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자, 김용균법의 초안을 심사한 환노위 고용노동 소관 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이란 점에서 당 안팎 비판을 더욱 거세게 받았다.
한편 교민과 만남 등을 이유로 일본 오사카‧고베 지역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운영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예정됐던 온천 일정 등을 취소하고 곧 귀국할 예정이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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