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장애인 비하 논란 이해찬에 “생각을 조심하라” 충고
김병준, 장애인 비하 논란 이해찬에 “생각을 조심하라” 충고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8-12-30 14:02
  • 승인 2018.12.3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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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너나없이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고, 그 말과 행동이 비롯되는 생각을 조심해야 한다"며 "대중을 향해 말과 행동을 하는 정치지도자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애인에 대한 정치지도자의 부적절한 말과 이에 대한 공격적인 말로 세상이 시끄럽다”면서 “그래서 그런지 다시 한 번 대처 수상 아버지 말씀이 명언 중의 명언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댜.`

그는 “어렵고 힘든 세상,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며 “부적절한 말 한마디에 그 아픔이 더해지고, 아픔이 더해진 만큼 분노 또한 더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각이 비뚤어도 말은 바로 할 수 있다’는 말을 틀렸다”면서 “국민이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언젠가는 그 생각을 읽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언젠가는 스스로 드러내게 된다”며 “머릿속에 있는 것은 반드시 말과 행동이 되어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고도 말했다. 그는 “조심을 하다가도 무의식 중에 나가게 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나온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그 사람의 정치적 운명까지 바꾸어 놓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저 자신도 솔직히 자신이 없다”면서 “그러나 ‘생각을 조심하라’는 말, 그 말은 가슴에 새기려 노력하고 있다. 그것이 내 운명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고 강조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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