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강화, 수면장애 개선 등에 효과적인 상어 간유 추출물, 무슨 물질일까?
면역력 강화, 수면장애 개선 등에 효과적인 상어 간유 추출물, 무슨 물질일까?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8-12-28 15:57
  • 승인 2018.12.28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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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JTBC방송 화면
캡쳐 - JTBC방송 화면

최근 방송된 JT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TV정보쇼알짜왕'을 통해 알려진 상어 간유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면역력 강화 및 수면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상어 간유에 대한 설명을 위해 '(주)세모'의 건강기능식품인 '세모 ASQ(에이에스큐)'가 등장했다. 면역력 질환 및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사례자가 등장하며 상어 간유 효능 및 섭취 방법 안내 등의 소개를 이어갔다.

상어 간유 추출물은 인도양 심해에서 포획한 상어로부터 얻은 물질이다. 상어 간유는 알콕시글리세롤이 주 성분이다. 고대부터 노르웨이 및 스웨덴 서부 해안 지역 어부들 사이에 민간 약용으로 사용돼 왔다. 특히 암 세포에 강한 저항력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알콕시글리세롤은 동물의 조혈기관 즉 골수, 비장, 간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물질이다. 골수에서 적혈구, 혈소판, 백혈구(과립구)생성을 촉진하는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 아울러 세포 독성 대식 세포를 활성화시켜 면역 반응 증가 효과를 나타낸다.

알콕시글리세롤은 동물의 골수, 비장, 간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그 중에서도 상어 간유가 많은 함유량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상어 간유 추출물의 또 다른 물질인 스쿠알렌도 존재한다. 상어 간유에 함유된 불포화 탄화수소유로 신진대사 촉진 및 강력한 살균 작용 효과를 나타낸다.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알짜왕 방송 패널로 출연한 숭의여자대학교 식품영양과 차윤환 교수는 "상어 간유는 예전부터 약용으로 많이 이용했던 식품인데 본초강목에서 상어 간유의 해독 작용에 대한 언급이 있고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소설을 보면 주인공 노인의 건강 유지 비결이 상어 간유라는 구절이 나올 정도"라며 "상어 간유의 주 성분인 스쿠알렌, 알콕시글리세롤 성분은 모두 항산화, 항염 작용 등 여러 효능이 있지만 공통적으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 교수는 "또한 국내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험용 쥐에 수은, 납, 카드뮴과 같은 중금속이나 환경 독성물질과 스쿠알렌을 함께 투여하면 스쿠알렌을 투여하지 않았을 때보다 세포 손상이 감소하고 독성 물질 배출에 효과가 있었다고 전해진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차 교수는 상어 간유와 녹차를 함께 먹으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상어 간유에 포함된 스쿠알렌은 에폭시디아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체내 더 오래 머물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덕분에 숙면을 취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실제로 방송을 통해 취침 전 스쿠알렌과 녹차를 함께 먹을 것을 권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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