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홍콩 토모이케사 340만불 투자·설립
인력 등 20여명 고용, 연구개발 추진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홍콩 소재 토모이케 인더스트리얼사가 투자하는 항체신약 후보물질 연구개발센터 '㈜에이바이오텍(A-Biotech)'을 DMC 산학협력연구센터에 유치했다.
항체의약품 분야는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2.6%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초기 단계다.
서울시에 따르면 토모이케 인더스트리얼사는 국내에 연구개발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접수했다. 이후 시는 지난 1월 유치를 확정짓고 4월에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어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27일 ㈜에이바이오텍을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 고시한다.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은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업 분야에 외국인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2011년 도입됐다.
시는 ㈜에이바이오텍에 대한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추진했다. 특히 지식서비스업,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 같이 투자 대비 산업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 업종을 서울에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투자지역을 지정·고시를 해오고 있다.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 인센티브로 임대료의 50% 범위 내에서 5년간 지원(국·시비 매칭) 대상이 된다.
시는 ㈜에이바이오텍 유치를 계기로 중앙부처와 협업해 글로벌 기업의 R&D센터,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분야, 신성장동력산업 분야의 외국인 투자유치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에이바이오텍은 모회사인 토모이케사가 340만불(35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항체신약 후보물질 관련 R&D센터다. 20여명(연구인력 5명 포함)을 채용해 항체 신약 후보물질과 히트항체, 항체 항암제, 호흡기질환 의약품 등을 개발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을 추가 지정해 국내 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며 "서울의 주요 산업클러스터에 유망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