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아름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진정한 용기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산업정책이 없다는 것에 대해 자성을 말씀하시고 최저임금 속도가 빠른지 물어보기도 하고 대통령도 무언가 의문이 생긴 게 아닌가"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홍철호 의원이 '벌통에 해로운 건 벌에게도 해롭다'는 문구를 소개해 줬는데 기업에 해롭고 고용인에게 해로운 것은 피고용자에게도 해로울 수밖에 없다"라며 "그런데 국가가 그런 환경을 계속 만들어가고 있는 게 참 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그런데도 정부는 우리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용기를 가지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진정한 용기는 잘못된 것을 고집하는 게 아니다. 밖에 나와서 들어보라. 식당가서 밥 한 그릇 먹으면서 얼마나 어려운지 들어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자꾸 의문을 품으면서 신념과 용기를 가지라고 이야기하면 안 된다"라며 "현장에 나가서 정말 잘못된 게 있으면 고칠 용기를 가져야 한다. 그 용기가 없으면 대한민국 경제는 죽는다"라고 경고했다.
박아름 기자 pak50248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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