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소방관 달력판매액 올해 9000만원
몸짱소방관 달력판매액 올해 9000만원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8-12-26 08:05
  • 승인 2018.12.26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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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달력 1만2209부 판매, 9017만원 기부

내년 1월19일까지 판매, 중증화상환자 지원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달 9일부터 판매해온 '2019년도 몸짱소방관 달력' 관련 기부금 9017만원 전액을 한림화상재단에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20일까지 1만2209부가 판매됐다. 판매수익금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등을 합한 기부금액은 9017만원이다. 달력판매가 종료되는 내년 1월19일까지 모인 금액도 추가 기부된다.

기부금 전달식은 26일 오전 11시부터 한강성심병원(영등포구 소재) 본관 휴게실과 화상센터 병실에서 열린다.

전달식에는 달력 제작·판매를 주관한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와 몸짱소방관 달력 제작과정에 재능기부로 함께 참여해온 오중석 사진작가, 김준완 GS SHOP 상무, 윤현숙 한림화상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몸짱소방관 달력 모델이 된 4명(중부소방서 박준화, 중랑소방서 오세봉, 강남소방서 황영규, 노원소방서 한정현)이 참석한다.

달력 판매 수익금 최초 수혜자로 선정된 라카(남, 13세, 화염화상 51%, 인도네시아 국적)군과 임모(여, 52세, 화염화상51%)양에게 각 500만원 치료비가 전달된다.

라카군은 자국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가 옷에 불이 붙어 중증화상을 입었다. 그는 해외진료봉사 시 인연으로 한국을 찾아 치료를 받고 있다.

임양은 올 3월 자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화염화상을 입었다. 피부이식 등 수술치료가 필요한 상태지만 고액의 화상전문 치료비 마련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라카군과 임양 등 18년 2015년부터 4년간 몸짱소방관 달력 기부금 혜택을 받은 의료취약계층 환자는 97명이다. 2015년 2명을 시작으로 2016년 23명, 2017년 34명, 2018년 38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몸짱소방관 달력은 시민의 관심과 뜻있는 기업과 단체의 후원으로 시작됐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4만2529부가 판매됐다. 달력판매를 통해 4억1818만원이 마련됐으며 전액 중증화상환자 치료비로 기부됐다.매년 평균 1만1000부 이상 판매됐고 연평균 1억2000만원 이상 기부되고 있다.

치료비 지원 관련 문의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한림화상재단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시민의 관심과 뜻있는 기업과 단체의 후원으로 중증화상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아 화상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내년 1월19일까지 판매되는 몸짱 소방관 달력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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