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조규광 초대 헌법재판소장이 별세했다. 향년 93세.

25일 헌재에 따르면 조 전 재판소장은 지난 24일 오전 11시 52분경 숨을 거뒀다.

조 전 재판소장은 1926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제3회 조선변호사시험을 통해 1951년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66년 서울민사지법 수석부장판사를 마지막으로 법복을 벗은 후 서울통합변호사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1988년에는 초대 헌법재판소장으로 임명됐다.

조 전 재판소장은 재판소장 재임 도중 심판 절차를 비롯한 각종 규정을 마련하고, 독일 등 판례를 연구해 헌법재판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족으로는 아들 두현·성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특14호실(02-2258-5940)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8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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