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본 내년 경제 이슈는?…청년실업·고용문제
서울시민 본 내년 경제 이슈는?…청년실업·고용문제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8-12-24 09:22
  • 승인 2018.12.24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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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2019년 주요 경제 이슈 발표

소비자태도지수 94.4…3분기 대비 1.5p↓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내년도 서울시민 경제 이슈로 청년실업과 고용문제가 1위를 차지했다.

서울연구원은 24일 올해 4분기(10~12월)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019년 주요 경제 이슈를 발표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시민의 경제 이슈 1위는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가 3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경기’(12.6%) ▲최저임금 인상(9.2%) ▲생활물가 상승(7.4%)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 문제(5.0%) ▲남북경협(4.7%) 순이었다.

1∼3순위 합계 기준으로도 53.4%가 '청년실업 및 고용문제'를 지목했다.

'각 경제 이슈가 내년에 얼마나 개선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란 질문엔 서울시민 대부분은 크게 개선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13개의 경제 이슈 중 200점 만점에 기준치(100)를 웃도는 이슈는 '4차 산업혁명 대응'(102.4) 1개였다. 주식시장(99.7점), 남북경협(98.0점), 에너지 정책(97.5점), 부동산 경기(96.8점), 소득양극화(87.3) 등 나머지 경제 이슈는 기준치를 밑돌았다.

경제 이슈별로 응답 항목을 보면 '개선된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은 남북경협으로 분석됐다.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경우 '개선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올해 4분기 94.4로 전(前) 분기 대비 1.5p 하락했다. 4분기 이후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가계소득, 서민물가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0.3p 하락한 87.4를 기록했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2.7p 하락한 91.1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4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8p 하락한 83.8,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2p 하락한 71.4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9·13 대책 등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됐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다수 시민들은 주택 구입에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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