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형·조봉암 관속에서 벌떡 일어나나
여운형·조봉암 관속에서 벌떡 일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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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9-03 09:00
  • 승인 2004.09.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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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일제시대 사회주의 진영의 독립운동가에 대한 발굴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좌우대립에 묻힌 독립운동사를 밝혀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 국가 보훈처가 지난 26일 그 동안 사회주의 계열이라는 이유로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인사들에 대한 발굴 및 포상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 보훈처는 학계와 공동으로 좌파 독립운동가들의 명단을 최대한 확보해 이념적 부분보다는 항일운동 경력과 활동 쪽에 초점을 맞춰 공적심사를 벌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훈처에 따르면 정부수립 후 지금까지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는 9,528명이며 이 중 사회주의 계열은 100명 정도다.

그러나 보훈처의 좌파진영 독립유공자 발굴 방침에 따라 항일 공적이 뚜렷함에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던 상당수 좌파 인사들이 서훈 심사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학계에선 그 규모가 1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인사는 해방이후 건국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근로인민당 당수를 지낸 여운형 선생과 이승만 정권에 의해 간첩혐의로 처형된 진보당 당수 조봉암 선생 등이다. 또 상해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지냈지만 조선공산당 중앙집행위원 등으로 활약한 경력 때문에 독립운동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조동호 선생, 의열단을 조직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김원봉 선생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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