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역 주민이 인사를 받지 않자 돌아서서 침을 뱉었다는 논란에 23일 "비염이 도져 그런 것"이라고 다시 한번 해명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쌀쌀한 날씨에 비염이 도져 코가 나오길래 돌아서서 침을 뱉은 건 맞지만 주민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며 “모욕할 거였으면 침을 뱉어도 앞에서 뱉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 의원은 또 “오해에서 빚어진 일이겠지만 제 부덕의 소치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20일 인천 송도 지역 주민들이 활동하는 한 맘카페에 ‘지금 민경X의원에게 봉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송도 지역 주민이라고 한 글쓴이는 19일 밤 민 의원과 있었던 불편했던 일화를 폭로했다.
글에 따르면 밤 늦은 시각 주민은 민 의원을 마주쳤다. 그는 "민 의원이 다가와 잘 지내시냐고 했지만 답하지 않았고, 재차 묻길레 '이번 정부에서는 잘 지낸다'고 했더니 민 의원이 고개를 돌려 침을 뱉었다"고 전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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