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서울시는 겨울방학동안 공원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며 자연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등 10개 공원에서 48가지 체험행사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참가비는 대부분 무료이거나 2000~3000원선이다. 일부 재료비가 포함되는 행사에 한해 최대 1만 원 정도 참가비가 소요된다.
참가신청은 서울의 산과 공원 누리집 또는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하면 된다. 참석이 어려울 경우 다른 시민을 위해 예약을 취소해야 한다.
서울의 대표적 생태공원인 길동생태공원에서는 겨울을 견디며 봄을 준비하는 나무들의 겨울눈을 관찰해보는 '겨울눈 관찰', 생태전문가와 함께 공원 곳곳에 숨어 추운 겨울을 보내는 곤충들을 찾아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을 배우는 '곤충들의 겨울나기', 나비의 한 살이 과정에 대해 배우고 퀼트 천을 직접 바느질해 나비모양 열쇠고리를 만드는 '퀼트 나비핀 만들기'가 열린다.
남산공원 회현자락 휴게소(남산도 식후경, 구 목멱산방)에서는 성탄절 당일 오후 4시 '찾아가는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 팝페라 남성듀오 '라보엠'이 크리스마스 캐럴과 영화음악을 들려준다.

월드컵공원은 드라이플라워, 허브 등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드는 7개 공방교실과 천체일정에 맞춰 부분일식과 금성, 겨울별자리를 관측하는 천체관측을 운영한다.
중랑캠핑숲은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우리가 몰랐던 곤충이야기', '재미있고 쉬운 지끈 공예로 추운겨울 이겨내기'를 운영한다.
낙산공원은 옛 수도 한성을 달렸던 전차의 역사를 듣고 관련 자료를 붙여 전통 책을 만들어보는 '한성전차 전통책에 담다'를 운영한다.
용산가족공원에서는 '목화체험하기', '나는야 볏짚 공예사' 등 체험이 진행된다.
보라매공원에서는 미래 조경 꿈나무 육성을 위한 '어린이 조경학교'와 '소소한 공작소' 등 생태문화과정이 열린다.
서울숲은 숨어있는 겨울의 색을 찾아보고 서울숲의 나무로 세상에 하나뿐인 윷을 만들어 보는 '雪숲설숲', 꽃사슴의 생태와 행동을 배우고 직접 먹이를 주는 '사육사가 들려주는 꽃사슴 이야기' 등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문화비축기지에서 크리스마스 트리&마켓이 열린다. 22일 시민 소원을 담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난로와 함께 즐기는 체험과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추운 겨울에도 공원은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여가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하다"며 "공원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알차고 건강한 겨울방학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