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는 이 같은 이 회장의 퇴진이 일동제약의 불안한 지배구조와 2대주주 안희태씨의 경영권 참여가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안희태 일동제약의 9.7%을 보유하면서 경영권 참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더욱이 안 씨가 이 회장의 경영투명성을 문제로 제기하면서 그 고충 또한 컸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일동제약은 최대주주인 윤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26.16%에 불과한 반면 안씨 이외에도 환인제약이 6.22%의 지분을 갖고 있는 등 경영권이 취약하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일동제약과 이 회장은 경영권 분쟁에 있어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일동제약 관계자 “이금기 회장은 일동제약의 면모를 일신해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용퇴가 필요하다 밝혔고 경영권 안정화와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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