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대표 김창환 씨, 방조ㆍ협박 혐의로 기소의견 '불구속' 송치
![음악 영재로 구성된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16) 군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당주동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사인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문 모씨가 멤버인 쌍둥이 동생 승현 군 등 에게 상습 폭행을 했고 김창환 회장이 폭언과 폭행을 방조했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1812/275689_197078_1637.jpg)
[일요서울 ㅣ 신희철 기자]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의 멤버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미디어라인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문영일 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20일 문씨에 대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검에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 대표인 김창환 씨 역시 아동복지법 위반(방조·협박)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문 씨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회사 연습실, 녹음실 등에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이석철(18)씨, 이승현(17)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 폭행을 묵인하고 방조한 혐의다.
이 씨 형제는 지난 10월 서울경찰청에 김씨와 문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 형제는 같은 달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해 "지난 6월 프로듀서가 4시간을 감금하고 폭행해 머리에서 피가 나는데 김창환 회장은 '살살해'라고 했다. 그 일이 뚜렷해 너무 두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씨는 "직원을 관리하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문 씨가 감정적으로 이승현을 때린 건 분명하지만 그런 일을 내가 방조, 묵인, 교사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신희철 기자 hichery8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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