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정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반대 입장을 굳혀가고 있다. 여야 5당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고 했던 합의문 1번 항목을 사실상 전면 부정한 셈이다.
한국당은 19일 나경원 원내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 개혁 방안과 12월 임시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한국당은 선거제 개혁에 대한 당내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로 당내에선 도농복합선거구제 도입에서부터 비례대표 폐지까지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선 지난 15일 5개 정당 원내대표 합의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던 나 원내대표 본인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국당이 이처럼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자 바른미래당 등 소수정당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이상기류가 발생하는 것 같다. 지금 벌어진 상황을 놓고 심각하게 거취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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