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20일 택시 운행 중단 예고
택시업계, 20일 택시 운행 중단 예고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12-19 14:14
  • 승인 2018.12.19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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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비상수송대책 마련 및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당부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는 택시업계가 ‘12월 20일 오전 4시부터 24시간 택시 운행 중단 예고’를 함에 따라 시민들의 시내버스 이용을 당부했다.

최근 택시 카풀앱 서비스 개시를 반대하는 택시업계가 20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규모 집회(주최측 10만 명 참석 예상)를 예고하는 한편 당일 택시 운행 중단을 결의했다.

20일 집회는 지난 10일 서울의 택시 기사가 카풀 서비스 개시를 반대하며 분신 사망하는 계기로 열리게 됐다. 특히, 이번 집회와 연계해 전국적으로 택시 운행 중단을 결의함에 따라 시민들의 택시 이용에도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교통불편 대응 상황실(진주시 교통과)을 운영하고, 학교에는 등·하교 시 택시이용 학생에게 대체 수단(자전거, 카풀 등) 이용을 홍보하고, 자가용 승용차 요일제 일시 해제, 시내버스 출퇴근시간 증차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아울러 시 관계자는 집회 당일 택시 이용에 일시적인 불편함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시내버스를 이용하고, 대중교통 운행시간에 맞춰 조기 귀가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시는 개인 및 법인 택시 조합을 통해 휴업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관계기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택시 업계의 휴업 참여 동향을 주시하는 등 이번 집회와 휴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 장모(59)씨는 "택시업계가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과 세제 혜택 등을 받고 있으면서 싸워야 할 상대가 있다면 그 곳과 싸우면 될 것을 왜 국민을 볼모로 하는지 모르겠다"며 "정부와 지자체는 국민을 보로모로 하는 악질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처해야하며 지원과 세재 혜택도 없애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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