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진·주승용 의원 ‘집 4채씩’
이계진·주승용 의원 ‘집 4채씩’
  • 이인철 
  • 입력 2004-08-27 09:00
  • 승인 2004.08.2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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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초선국회의원 중 상당수가 집 2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가 지난달 28일 공개한 17대 국회의원 재산공개에 따르면 주택 2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초선의원은 51명에 달했다. 이중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과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은 4채나 보유하고 있다. 또 일부 의원들의 경우 부동산 투기붐과 무관치 않아 보이는 행태도 엿보인다. 17대 신규등록의원들의 주택보유현황을 짚어봤다. 공직자 윤리위가 공개한 재산공개목록에 따르면 배우자 명의 재산을 포함, 집 2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17대 신규등록의원들은 열린우리당이 28명, 한나라당이 19명, 민주노동당 1명, 민주당 1명, 자민련 1명, 무소속 1명이다.

이중 열린우리당 박기춘, 박찬석, 우윤근, 윤원호, 정성호, 조일현, 주승용 의원 등은 3채 이상의 집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도 김양수, 박세일, 안홍준, 정문헌, 이덕모, 이계진 의원이 3채 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민주당 이상렬 의원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도 3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 주승용 의원과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4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등록 의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의 경우 전남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에 각각 3,600만, 4,100만, 4,400만, 9,100만원 정도의 주택 4채를 소유하고 있다.유명 방송인 출신의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은 본인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 48평 아파트(신고액 8억9,200만원)와 강원도 원주시에 42평 아파트(1억4,3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 또 경기도 광주시에 7,800만원 상당의 단독주택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이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도 서울시 영등포구에 39평 아파트(3억600만원)를 공개했다. 한나라당 박세일 의원은 자신의 집과 함께 노모 거주 아파트와 장모와 처남 거주 목적으로 집 2채를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현대캐피탈 사장 출신의 열린우리당 이계안은 자신과 부인 명의로 강남구 압구정동과 도곡동에 각각 13억5,000, 7억6,5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의 경우 61평형 아파트를 3억 5,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축소의혹을 받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평당 2,000만원대에 이른다는 것. 10억대 이상의 집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김종률 이계안 우윤근 염동연 의원,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 무소속 신국환 최인기 의원 등이다.

이인철  chlee@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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