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국내 창출 경제적 효과 年 5조6000억 원
방탄소년단, 국내 창출 경제적 효과 年 5조6000억 원
  • 김은경 기자
  • 입력 2018-12-19 09:16
  • 승인 2018.12.19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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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MG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2018 MGA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국내에서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가 연간 5조6000억 원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현대경제연구원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창출한 연평균 국내 생산 유발 효과는 4조14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4200억 원으로 총 경제적 가치는 약 5조6000억 원에 달한다. 생산유발효과는 중견기업 평균 매출(1591억 원)의 26배, 부가가치유발효과는 8.9배 수준이다. 

방탄소년단 콘서트 관람 등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광고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노출된 소비재에 대한 외국인 소비가 증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연구원은 외국인 관광객수로 환산하면 2013년 방탄소년단의 데뷔 이후 이들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외국인관광객수 증가 효과는 연평균 약 79만6000명에 이른다고 봤다. 

이는 작년 관광 목적 외국인입국자수(1041만6000명)의 7.6%에 해당한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콘서트가 있었던 지난 8월 한국에 입국한 일본 관광객은 전년동월대비 38.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소비재수출액 증가 효과를 연평균 11억1700만 달러(1조2600억 원)로 예상했다. 의복류 2억3398만 달러, 화장품 4억2664만 달러, 음식류 4억5649만 달러 규모다. 이는 작년 기준 전체 소비재수출액(652억 달러)의 1.7% 수준이다. 

방탄소년단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외국인관광객의 총소비지출은 9249억 원 규모로 추정했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약1042달러)에 방탄소년단 인지도 상승에 따른 외국인관광객 증가효과를 곱한 수치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문화의 해외소비가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화와 관광상품의 경쟁력 제고와 연계 상품 개발이 필요하고, 문화수출이 상품수출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은경 기자 ek@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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