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사업 부진… 캐시 카우 발굴 활발”

세계적인 추세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MB정부도 녹색성장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와 발맞춰 대부분의 기업들도 미래성장 전략을 짜는데 적극적인 모습이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도 마찬가지다. 그는 “녹색성장 시대의 도래에 효율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GS칼텍스가 주업인 정유사업과 함께 ‘+알파(α)’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GS칼텍스는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미래를 먹여 살릴 ‘+α’로 부상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아가 허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서 기업이미지의 상승은 물론 허 회장에 대한 동종업계의 칭찬이 자자하다. 현 정부의 녹색 정책과도 그 맥을 같이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는다. 허 회장의 ‘+α 전략’을 알아본다.
GS칼텍스 허동수 회장의 발 빠른 행보가 주목받는다. 주업인 정유사업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캐시카우 발굴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정유사업의 경기부침에 따른 기복이 심해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어려워지자 신사업 분야로 발 빠르게 눈을 돌려 동종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게다가 그 사업의 초점을 현 정부의 녹색정책과 함께 해 그 시너지도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유 업계 리딩기업이 환경산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허 회장은 지난 5월 18일 열린 43주년 기념식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줄인 친환경 녹색에너지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경제성이나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도 상당기간 화석에너지가 주 에너지원으로서의 역할을 이어 나갈 것”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쟁사들은 설비 증설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으며 정제마진도 추세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미래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자”고 피력했다.
그 첫 신호탄으로 GS칼텍스는 인수한 애드플라텍의 사명을 GS플라텍으로 변경하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GS플라텍은 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 가스를 에너지로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이미지 확고…불황 탈출 노력
지난 2월에 인수한 리사이클 플라스틱 제조업체 ‘삼일폴리머’와의 연계 사업을 통해 자원재활용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신일본석유와 공동으로 경북 구미에 공장을 설립했다. 전기 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분야에선 이미 상업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EDLD 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로 친환경전기버스나 하이브리드 전기차, 무정전시스템(UPS) 등의 전원용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연간생산량이 세계최대 규모인 300톤이다.
차세대 2차 전지로 부각되고 있는 박막 전지도 6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이밖에 바이오부탄올 및 바이오 혼합알코올 생산을 위한 균주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 연료 분야의 경우 조만간 사업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허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가야 하며 이와 더불어 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등 신에너지사업도 본격화해 녹색성장시대의 도래에 효율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dailypot.co.kr
이범희 기자 skycros@da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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