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담’ 독자적 문학 갈래로 봐야…야담의 다양한 모습, 서사적 가치 찾아내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이강옥(62) 영남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한국 야담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내놨다.
이 교수는 한국 야담 연구의 권위자다. 2006년에 '한국 야담 연구'(돌베개)를 집필해 한차례 야담 연구 성과를 담아낸 이후, 이번에 내놓은 '한국야담의 서사세계'에서 10여 년의 연구 성과들을 다시 한 번 모았다.
이 교수가 연구한 야담 전반에 대한 최종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기존 야담 연구의 경향과 방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새롭게 찾아낸 야담의 특징을 자세히 논했다. 조선후기 한문으로 기록된 짧은 이야기인 야담은 소설이라는 장르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의 미완성 문학으로 치부되었다. 이 교수는 야담을 독자적 문학 갈래로 보고, 연구를 통해 야담 자체의 다양한 모습과 서사적 가치를 찾아내 이 책에 담았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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