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통영 이도균 기자] 경남 통영해양경찰서(서장 이창주)는 18일 겨울철을 맞아 선박 화재, 가스폭발 등 사고 우려가 높아지자 해양종사를 대상으로 사고예방을 위한 장비점검과 선내 전열기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통영해경에서 12월에 발생한 선박사고는 화재, 부탄가스 폭발, 배터리방전, 기관고장 등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3일 오전 9시 20분께 두미도 인근해상 조타실에서 추위에 몸을 녹이기 위해 난방전열기 사용 중 보관중인 부탄가스가 폭발했으며, 또한 16일 오후 3시께 사량도해상에서는 발전기 시동 중 불꽃이 튀어 화상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겨울철 선박화재는 선내에서 과도한 전력을 사용하거나 노후 된 전열기 배선반이 원인이거나 추위에 언 몸을 녹이기 위하여 밀폐된 선내에서 난로사용 중 부탄가스 누출 등에 의한 사고가 대부분으로 나타나고 있다.
선박화재의 경우 대피공간이 제한적이고 선내 폭발성 연료가 적재돼 있어 폭발의 위험성이 높은데다 화재로 인해 바다로 뛰어들 경우 저체온 증에 의한 사망률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화재, 폭발 등 선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력사용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고 난방기 사용시에는 주변에 인화물질 제거와 출항 전 각종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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