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빙판길 사고 12건…2명 사망·19명 부상
창원서 빙판길 사고 12건…2명 사망·19명 부상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8-12-17 20:40
  • 승인 2018.12.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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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내린 비 탓...크고 작은 사고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에서는 17일 오전 전날 내린 비로 일부 도로가 얼어붙은 탓에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창원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창원에서 12건의 빙판길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4시 45분쯤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진해대로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1톤 트럭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A(66)씨의 부인 B(62)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도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7시 23분 쯤에는 창원시 성산구 성주고가도로 성주사역에서 대방동 방향으로 향하던 라보 트럭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던 차와 정면추돌했다.

이 사고로 트럭운전자 A(73)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져졌지만 숨을 거뒀다. 들이받친 차량의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 5시 46분에는 창원시 의창구 북면 북창원IC 인근에서, 오전 5시 59분쯤에는 진해구 마천동 진해대로에서 각각 8중 추돌사고가 났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다.

또 오전 6시 35분쯤에는 의창구 북면 정렬대로에서도 7중 추돌사고로 3명이 다쳤다.

창원소방 관계자는 “전날 창원에는 평균  2.3㎜의 비가 내렸는데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결빙돼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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