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6일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달까지 마약류 밀반입 적발 건수는 모두 35건. 반입 경로를 보면 우편화물이 27건으로 가장 많고 여행객과 특송 화물이 각각 4건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행객 적발 건수 가운데 3건(75%)이 몸에 마약류를 교묘히 숨겨 들여오다 적발 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보다 훨씬 많다.
대만인 A씨(여)는 지난 달 10일 미국에서 허벅지 부위에 대마초 34.7g을 숨겨 입국하다 적발됐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6일 한국인 B씨는 중국에서 메스암페타민 14.9g을 피임기구 등으로 포장한 뒤 항문에 삽입해 들여오다 붙잡혔다.
또 한국인 C씨는 같은 달 2일 비닐로 포장한 메스암페타민 5g을 자신의 속옷에 숨겨 반입하다 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공항세관 관계자는 “일부 여행객이 통관 검사 때 쉽게 적발되지 않기 위해 신체에 마약류를 숨기는 사례가 잦다”며 “검찰 등 국내외 단속기관 연계해 관련 정보 확보와 분석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이 같은 밀반입 수법에 대처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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