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PS(In-Place-Switching) 기술이 먹히고 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지난 4월 2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티븐 잡스(애플 최고경영자)가 IPS 회사 기술의 우수성을 소개한 적도 있다"며 IPS 구동방식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LCD는 구동 방식에 따라 VA(Vi rtical Alignment)와 IPS 방식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VA를 채택하고 있고, LG디스플레이는 IPS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권 사장은 “IPS 방식의 우수성이 곳곳에서 입증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LED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도 자신했다.
그는 “LED 진출이 조금 늦었지만 IPS기술이 분명히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눈의 피로도에서도 가장 좋다는 인증도 받았고, IPS가 우수하다는 수상도 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시장에서 성공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권 사장은 “기분 좋은 일은 IPS 공동 마케팅 프로모션이 성공적이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하이센스, 스카이워스, 파나소닉, 필립스 등 중국내 주요 LCD TV사 등과 IPS 캠프를 결성하고 중국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권 사장은 “IPS 업체들이 기술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경병(硬屛)'이라는 로고를 붙이고 있다"며 “TV를 두들겨 봤을 때 번짐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사도 IPS를 개발할 수밖에 없어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IPS 진영은 더욱 탄탄해졌고, 선호도가 커질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아이패드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유사한 형태의 기기 만들겠다는 회사들의 관심이 많다"며 “IPS 기준으로 해달라는 수요가 많고, 그쪽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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