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6월 1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총기와 덫, 올무 등 불법 포획도구를 이용한 밀렵이 점차 지능화·전문화됨에 따라 밀렵을 근절하고, 밀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
자세한 응모방법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 환경보전협회(www.epa.or.kr) 등 관련기관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으며, 인터넷이나 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당선된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환경부장관상과 부상이 수여되며,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예방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가 발표한 지난해 밀렵·밀거래 적발건수는 총 726건으로 총기(531건)와 사냥개(96건)를 이용한 밀렵이 전체의 86%를 차지했으며, 덫이나 올무, 그물 등 불법엽구(獵具)를 이용한 밀렵도 32건을 적발하고, 불법엽구 2만7000점을 수거했다.
밀렵·밀거래된 야생동물의 수량은 2008년 4700마리에 비해 약 1.8배 증가된 8300마리로, 구렁이와 살모사 등 뱀 종류가 1834마리에 달하고, 꿩 114마리, 청둥오리 등 오리류 69마리, 고라니 58마리, 멧돼지 26마리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밀렵·밀거래가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단속만으로는 적발에 한계가 있으며, 적발건수보다도 훨씬 많은 밀렵·밀거래가 행해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예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돼 야생동물보호정책 추진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자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