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9일(한국시각) “한화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끌어올릴 원동력이며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도 뛰어난 우리나라의 글로벌 미래 인재들과 함께 한화의 세계경영 비전을 이루고 싶다"고 인재 유치에 나섰다. 김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의 타임워너 센터에서 인근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세계무대에서 뛰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초 ‘위대한 도전(Great Challenge) 2011'을 선언한 김승연 회장은 글로벌 영토 확장의 인프라로서 글로벌 인재 확보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한화그룹은 대한생명의 유가증권 상장에 이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금융 등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태양전지, 바이오시밀러 등 미래성장 사업에도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예일대 재학생은 “한국의 유수기업 총수가 미국까지 직접 와서 한인 학생들의 채용에 깊은 관심을 보여준 것은 이례적"이라며 “꼭 한화인이 되어 서울에서 김승연 회장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뉴욕 권역에 소재한 예일, 컬럼비아, 코넬, 프린스턴, 유펜대 등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뉴욕에 이어 10일 보스턴 등 14일까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을 순회하며 미주 지역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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