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겸 G20 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이 스마트폰에 푹 빠졌다. 6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사공 회장은 이날 오후 IT칼럼니스트인 김중태 IT문화원 원장을 초청해 직원들과 함께 1시간30분 동안 ‘스마트폰 교육'을 받았다.
올 11월 G20를 앞두고 매일 삼청동 준비위 사무실과 삼성동 무역협회를 오갈만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사공 회장이 특별히 시간을 할애해 스마트폰 교육에 참석한 것은 직원들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스마트폰에 대한 기본적인 사용설명과 함께 어플리케이션을 예로 들어가며 다양한 활용법이 소개됐다. 특히 스마트폰이 전반적으로 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업무활용 노하우, 효과 등에 대해서도 강연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교육은 지식경영시대를 맞아 무역업체가 원하는 서비스 변화를 잘 파악하고 온라인을 통한 정보제공을 강조해온 사공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 사공 회장은 스마트폰으로 무역협회 트위터에 직접 접속해보기도 했다. 이러한 사공 회장의 관심사는 업무로 옮겨졌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사공 회장은 최근 무역협회 간부들에게 스마트폰을 업무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는 이르면 이달 말 임직원을 대상으로 업무특성을 감안해 스마트폰 50여대 안팎을 지급할 계획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경제단체 중에서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것은 무역협회가 처음일 것"이라며 “그만큼 사공 회장의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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