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갑수 문화평론가, 박종진 진행자, 김갑수 시사평론가 ['주간 박종진' 캡처화면]](/news/photo/201812/274229_195890_4842.jpg)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나경원 원내대표에 대한 ‘주간 박종진’ 출연자들의 생각은 어떨까.
지난 13일 ‘주간 박종진’ 21회에 출연한 진행자 박종진과 김갑수 문화평론가, 이봉규 시사평론가가 나 원내대표에 대한 인물평을 했다.
먼저 박종진은 “평소에 준비된 원내대표였다”며 “굉장히 잘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갑수 평론가는 “여성 정치가를 떠나서 정치인의 모습 같지 않다”며 “조용하고 지적이고 심지어는 내성 적일 것 같은 이미지다. 넉살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 그런데 4선에 원내대표가 됐다”라고 박하게 평했다.
하지만 이봉규 평론가는 “나경원 원내대표는 상당히 정치인 같다”며 “대범하다”라고 말했다.
박종진은 나 원내대표에 대해 ‘준비된 원내대표’라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본 나경원 원내대표는 굉장히 날카롭다. 할 말 다 한다. 포용력도 많고. 사람도 많이 안다”라면서 “소신이 굉장히 강한 여자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봉규 평론가는 나 원내대표와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과거 이 평론가가 방송에서 ‘우리나라 5대 미녀 정치인’을 뽑은 적이 있는데 나 원내대표를 2위로 선정했다고. 당시 1위는 조윤선 전 장관이었다.
이 평론가는 방송이 나간 이후 지인을 통해 나 원내대표 측에서 ‘기분 나빠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그 이후 한 행사장에서 이 평론가가 나 원내대표를 만날 일이 있었는데 항의할 줄 알았는데 먼저 다가와 웃으며 이야기를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갑수 평론가는 나 원내대표를 향한 의원들의 평가를 전했다. 김 평론가는 “의원들이 얄밉다고 한다. 주는 거 없이 얄밉다”라고 한다며 “같이 흙이 묻고 뭉개고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라는 평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평론가는 “정치나 인생살이에 공식은 없다. 나경원 원내내표 같은 경우 갖고 있는 것이 비해 불이익이 많았다. 당구공처럼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고”라며 과거 당내 계파 갈등 속에서 피해를 봤다고 설명했다.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