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주변(16.3%), 신촌역 주변(15.2%), 영등포역 지하상가 주변(8.6%) 등이 뒤를 이었다. 단속에 적발된 위조상품은 의류, 가방, 잡화, 액세서리 등이다. 이중 의류가 4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잡화류(30.7%), 가방(22.2%), 모자(6.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위조 상품이 적발된 동대문 일대는 의류를 포함한 전 품목 다양한 종류의 유명브랜드 제품이 위조돼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촌·이대역 주변은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답게 의류와 가방류의 위조상품이 대부분이었으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가 많았다. 강남고속터미널 상가는 골프웨어브랜드가 적발의류의 50%에 해당하는 10점이었고, 프랑스 잡화브랜드 위조 가방이 전체 적발된 가방 21점 중 20점을 차지했다. 특히 롯데월드 주변 상가에는 프랑스 패션 액세서리브랜드가 위조상품의 92%를 차지했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1차로 시정권고 조치를 하고, 1년 이내 또다시 적발 된 경우에는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환 서울시 산업지원담당관은
“상표도용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위조상품 유통은 왜곡된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대외적인 통상 마찰을 불러오는 등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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