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짝퉁업체 92곳 적발
서울시, 짝퉁업체 92곳 적발
  •  기자
  • 입력 2010-04-12 13:52
  • 승인 2010.04.12 13:52
  • 호수 833
  • 31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24~25일 양일간 동대문 일대와 고속터미널 주변 상가 등에서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는 일명 ‘짝퉁상품’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일 결과 92개 점포에서 위조상품 212점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을 위해 시는 자치구와 특허청, 소비자단체와 합동단속반 10개조 46명을 편성하고, 위조상품 유통이 많은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단속을 펼쳤다. 지역별로는 동대문 쇼핑센터 일대에서 34개 점포를 적발, 이번에 적발된 위조상품 판매 점포 중 36.9%를 차지해 가장 많은 위조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주변(16.3%), 신촌역 주변(15.2%), 영등포역 지하상가 주변(8.6%) 등이 뒤를 이었다. 단속에 적발된 위조상품은 의류, 가방, 잡화, 액세서리 등이다. 이중 의류가 4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잡화류(30.7%), 가방(22.2%), 모자(6.9%)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위조 상품이 적발된 동대문 일대는 의류를 포함한 전 품목 다양한 종류의 유명브랜드 제품이 위조돼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촌·이대역 주변은 젊은 세대가 많은 지역답게 의류와 가방류의 위조상품이 대부분이었으며,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가 많았다. 강남고속터미널 상가는 골프웨어브랜드가 적발의류의 50%에 해당하는 10점이었고, 프랑스 잡화브랜드 위조 가방이 전체 적발된 가방 21점 중 20점을 차지했다. 특히 롯데월드 주변 상가에는 프랑스 패션 액세서리브랜드가 위조상품의 92%를 차지했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1차로 시정권고 조치를 하고, 1년 이내 또다시 적발 된 경우에는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릴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환 서울시 산업지원담당관은

“상표도용은 명백한 범죄행위”라며 “위조상품 유통은 왜곡된 소비풍조를 조장하고 대외적인 통상 마찰을 불러오는 등 우리상품의 국제경쟁력 제고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